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5일(한국시간)부터 2024년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러)다.
이 대회부터 PGA투어는 9월 2일 끝나는 투어챔피언십까지 매주 36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PGA투어는 올해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다.
9월에서 시작해 끝내던 시즌이 올해부터는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바뀌었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가을 시리즈 대회가 치러지지만 정규 시즌에서 다음시즌에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의 패자부활전 성격일 뿐이다.
시즌은 짧아졌지만, 선수들의 호주머니는 더 두둑해진다.
총상금 2천만 달러짜리 특급 지정 대회는 우승상금도 크지만 올해는 컷이 없는 돈 잔치다.
정상급 선수일수록 돈을 많이 버는 '부익부'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컵 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셰플러,맥스 호마,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후보로 꼽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오를 만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티에서 그린까지 어떤 선수보다 타수가 적었고 파5홀 스코어가 가장 좋았다. PGA투어닷컴은 학습 능력이 뛰어난 김주형이 이제 그린까지 파악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람이 LIV 골프로 옮긴 바람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가 작년에 이어 이 대회를 건너뛰는건 아쉬운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