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 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ICBM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미국과의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 차장은 또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다며 올해 안에 발표될 거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올해가 가기 전에 세 나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시작할 거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 전략자산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정보 교환이나 공동 기획, 집행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간 논의를 통해 다음 절차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상·하원은 8천860억 달러, 우리 돈 1,145조 원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현재와 같은 2만 8천5백 명으로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모든 방위 역량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