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jcs.mil.kr/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군이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속초 인근 바다까지 내려오는 과정에서 군의 경계작전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경계 임무가 제대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오늘(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북한 주민들의 귀순 과정을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먼저 당시 오전 5시 33분 해당 목선이 상당히 원거리에 있었음에도 군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레이더에는 천여개 표적이 포착된 상태로, 작전 요원들은 해당 표적이 의심스러워 지속적으로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전 6시 31분 열상감시장비인 TOD에서 해당 미상 물체를 하나 작은 점 형태로 식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TOD 작전병도 지속감시하면서 부유물이 아닌 것 같다는 특이징후가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이후 오전 6시 59분 선박 형태의 가능성이 있다고 식별이 됐고, 7시 3분부터는 해상 물체에 현장 근접확인 필요하다고 보는 ‘표적 번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TOD에 포착된 선박 형체까지 공개한 강 본부장은 “(해당 선박이) 침투 가능성이 낮다 판단되면 빨리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에 있는 우리 어선에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당시 신고를 한 민간 어선 외에 주변에 더 가까운 어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 주민들이 다른 어선에 다가갔고 군이 선박 선장에 전화하기 전에 선장이 먼저 연락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상황을 전파받은 해군도 해상초계기와 함정이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해안감시작전 요원들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해서 필요한 작전조치를 정상적으로 실행했다”면서, “우리 어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신속한 작전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