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그룹 빅뱅의 리더였던 가수 권지용 씨. '지드래곤'으로 활동하며 국내 최정상급 유명세를 누렸다.
권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은 권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권 씨가 언제, 무슨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권 씨의 입건 여부만 확인해줄 뿐, 수사 경위, 내용 일체를 밝힐 수 없다고만 했다.
다만 이미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와는 관련 없는 별개의 사건이라고만 확인했다.
권 씨는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됐지만,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일본 투어 때 참석한 술자리에서 담배를 권해 두세 모금 흡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지난 24일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와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인 A 씨의 자택 등에서 함께 수차례 대마를 투약한 거로 의심받고 있는데, A 씨는 지난 21일 구속된 상태다.
A 씨는 이 씨를 협박해 수억 원을 갈취한 공갈 혐의도 받고 있다.
내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조사 대상 5명에 대해서는 마약 투약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가수 지망생 한 모 씨, 작곡가 정 모 씨 등이다.
수사 경과에 따라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연예인은 더 추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