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소비자, 보여주기식 지속가능성 ‘그린워싱’에 브랜드 신뢰 하락… 칸타 ‘2023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결과 발표
  • 장은숙
  • 등록 2023-10-25 14:34:36

기사수정


▲ 웹사이트: http://www.kantar.co.kr/칸타코리아


선도적인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가 지속가능한 제품과 관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아보는 ‘2023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실제로 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에 대해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의 ‘2023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는 전 세계 33개국 2만6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디케이트 연구조사로, UN의 ‘지속가능성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바탕으로 42개 산업군에서의 지속가능성 행태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 또는 대체육류 제품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 기업이 지속가능성 행동을 커뮤니케이션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꼽은 그린워싱 Top5 부문은 소셜 미디어(60%), 육류 및 육류 제품(58%), 의류 및 신발(57%), 자동차 (57%), 대형마트(56%) 순이었다. 반려동물 식품 및 아기 위생 제품은 그린워싱 우려가 가장 낮은 부문으로 나타났지만, 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4명 이상 상당수의 소비자가 해당 부문 브랜드들의 지속가능성 노력이 ‘거짓이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 소비자도 브랜드의 그린워싱에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그린워싱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62%의 한국 응답자가 석유 및 가스와 의류 및 신발 부문을 꼽았으며 청소 및 홈케어 제품, 세탁·세제·섬유유연제, 소셜미디어가 각각 61%, 59%, 5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로 세 번째인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각기 다른 부문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인식 비교가 이뤄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한 노력 측면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석유와 가스 부문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도와 실질적인 행동의 차이를 나타내는 ‘인식- 행동 격차’가 지속되고 있었다. 석유 및 가스 산업이 66%로 소비자가 가장 크게 인식과 행동의 격차를 보이는 부문이었으며 그 뒤는 63%로 의류 및 신발이었다. 격차가 가장 적은 부문은 실내 엔터테인먼트(48%)와 전기차(50%)였다. 이렇게 인식과 행동의 차이가 큰 산업의 경우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주도하는 지속가능성 캠페인의 기회가 큰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칸타 지속가능성 전문가 겸 글로벌 지속가능성 혁신 프랙티스 제안 부문 총괄인 카린 트린크텔(Karine Trinquetel)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절반이 브랜드가 그린워싱을 시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의사소통과 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는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에 어떤 것이 있을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용기와 대담함을 가지고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이 오늘날 브랜드에 주어진 공통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칸타의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2023’ 자료와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2023: 브랜드 리더십 구축’ 웨비나는 칸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및 시청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