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폐기물 가공 시설에서 일하던 60대 작업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
어제(10일) 오전 7시 반쯤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폐기물 분류·가공 공장에서 60대 여성 작업자 A 씨가 지게차에 달린 판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업체에서 3년간 일해온 A 씨는 사고 당시 폐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인 60대 남성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게차로 짐을 옮기고 있었는데 사람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난 작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B 씨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