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결과를 논의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이번 방러 결과를 논의했다.
북한 매체들은 회의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러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서고 세계정치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데 대해 언급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의 협조를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국 회의는 당 대회나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 노동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로, 무기 거래와 경제협력 등 러시아와 논의한 사안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방러 일정을 수행한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축하 연회도 열었는데, 발 빠르게 방러 결과를 공식화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지도력을 부각하고, 러시아에는 협력 이행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