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약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행인을 친 신 모 씨 사건과, 주차 시비 중 흉기로 위협하다 람보르기니를 타고 달아난 홍 모 씨 관련 사건이 이른바 ‘MZ조폭’ 수사로 확대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오늘(18일)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사건 등 일명 MZ조폭과 관련해 일선 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수사단은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 운전자 20대 신 씨는 지난달 2일 오후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에 있다.
신 씨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신 씨는 또 사건 발생 이후 20·30대 주축의 MZ조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에서 큰돈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30대 홍 씨는 지난 11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 시비 중 다른 차주에게 흉기 위협 후 도주했다가, 3시간 여 만에 신사동의 한 식당 앞에서 검거돼 지난 13일 구속됐다.
검거 직후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홍 씨에게선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