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자신에 대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연루설을 제기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 의원은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자는 해당 연루설을 인터넷에 최초로 유포한 유포자와 해당 사건에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고소장 접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이렇게 사실적인 근거도 없고 아무런 연관도 없는데 한 사람을 매장하고 매도하고,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이제는 심판하고 반드시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 취하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며 “앞으로도 2·3차 고발(고소)을 할 것”이라며 “여기서 끝내지 않고 아직도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 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갑질’을 한 학부모의 아버지이자 학생의 할아버지가 ‘서초구에 거주하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인 한기호 의원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한 의원은 다음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