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교사에 대한 추모 행렬은 오늘도 이어졌다.
근조 화환 수백 개가 담장을 둘렀고, 추모 글도 곳곳에 붙었다.
학교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 교육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던 교원 단체들, 오늘도 국회를 찾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조속한 입법처리를 촉구했다.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학교 측이 교육청에 해당 학생을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그제(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을 시 교육청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시 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한 뒤 최종 고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전학 조치와 함께, 특별교육 12시간이 심의 의결됐다.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잇따르는 사건에 교권을 보다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찾아 교권을 확립하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돼 균형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