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슬로우베드,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경영 선도
  • 박영숙
  • 등록 2023-05-19 11:20:26

기사수정

▲ 사진=슬로우베드



고밀도 수면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SLOU BED)는 ‘레코텍폼’, ‘리젠 원사’ 등의 재활용 소재로 자원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업계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슬로우베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레코텍폼(Recotec Foam)’은 메모리폼 재단 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메모리폼을 화학적 재활용한 신소재 메모리폼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레코텍폼은 리폴리올(Re-polyol) 기술을 메모리폼에 처음 적용한 것으로, 슬로우베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남은 메모리폼을 폐기하지 않고 다시 원료 상태로 만들어 레코텍폼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폼 재활용은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르고 찢는 물리적 방식이 대부분이었고, 이 역시 기술적인 이유로 활발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화학적 방식도 폼의 내구성, 착와감 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물성이 충족돼야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슬로우베드는 오랜 메모리폼 생산과 연구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 시 제품화할 수 있는 수준의 물성으로 설계할 수 있었고, 업계 최초로 무한 재생산이 가능한 레코텍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슬로우베드는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며 ‘자원 순환 경제’를 구현했다.


메모리폼의 원료인 폴리우레탄은 연간 4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각 처리 이후에도 매립돼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손꼽혀 왔다. 또한 메모리폼은 재활용이 어려워 특수시설에서 대부분 소각했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리폴리올 기술로 슬로우베드는 기존 자투리 메모리폼을 폐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를 절감했다. 이 외에도 슬로우베드의 레코텍폼은 섬유류 등에 적용하는 항목에 대한 국제 재활용 인증인 ‘RCS(Recycled Claim Standard)’을 통해 친환경 소재로서 가치도 입증받은 바 있다.


슬로우베드의 친환경 노력은 내장재뿐만이 아니다. 매트리스 커버에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리젠 원사와 폐기 시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는 자연 유래 소재 모달(Modal), 텐셀(Tencel) 등을 적용했다. 리젠 원사는 폐페트병을 세척, 파쇄해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어 원료화한 것이다. 이로써 슈퍼싱글 기준 매트리스 한 개당 페트병 30개, 퀸 사이즈 기준 40개가 재활용되고 있으며 2023년 매트리스 예상 판매량 기준 연간 약 7만 개의 페트병 재활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슬로우베드는 소비자들도 상품 구매 시 재료와 생산과정은 물론 포장과 유통 방식까지 환경친화적인지 고려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됐다며,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논의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국내 수면 브랜드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리폴리올을 메모리폼에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퍼스트 무버’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비즈니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매트리스 폐기에 따른 친환경 노력은 정부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3월 국회에서 열린 ‘침대 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슬로우베드는 ‘매트리스 브랜드의 자원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 사례’를 주제로 대표 발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슬로우베드는 제작 공정에서부터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줄이고 소재부터 생산, 소비 과정까지 친환경 가치를 접목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매트리스 순환 시스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