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제 귀국했다.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지 12일 만에 귀국한 송 전 대표는 국민과 당원에게 송구스럽다면서도, 돈 봉투에 대해 몰랐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 검찰 수사에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하루 지도부 참석 회의를 두 차례나 열었던 민주당은 송 전 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피했다.
검찰 수사 등 주변 상황을 지켜보겠단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이 '신파극'이자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깎아내렸다.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탈당'은 책임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라고도 꼬집었다.
정의당도 "부패를 관행으로 생각하는 후진 정당 문화"라며 "당 존립 여부를 걸고 자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