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요 기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오늘(21일) 오전 한때 접속 장애를 겪었다.
북한 외무성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김일성종합대 홈페이지 룡남산 등 북한 공식 도메인 ‘.kp’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오늘 새벽부터 오전 9시쯤까지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메아리, 조선신보 등 ‘.com’을 쓰는 사이트들은 접속이 가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kp’ 도메인 IP주소는 천여 개밖에 없어 외부 공격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북한을 겨냥한 정보기관이나 국제 해킹그룹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해 1월 26일에도 주요 사이트 접속 문제가 발생했는데, 당시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 사이트의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