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도심형 감염병 매개모기 및 병원체 감시연구 결과, 일본뇌염, 뎅기열 등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매개모기가 2,132개체*로 확인되어 2021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감시지점(채집개체수): 2021년 4지점(870개체) → 2022년 5지점(2,132개체)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연계하여 한밭수목원 및 성두산근린공원 등 5개소에 매개모기 채집장치를 설치해 도심형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하였으며, 채집된 모기는 분류·동정 후 감염병 플라비바이러스 5종*에 대한 보유 여부를 조사했다.
* 일본뇌염, 황열, 웨스트나일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지난해에는 모기 서식에 적합한 기후상태 등으로 채집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은 기간은 6월이었으며, 7월에는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대전시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매개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올해는 매개모기 감시체계 강화와 함께 감염병 매개진드기 감시체계를 신규로 구축하여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