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서북부 투르카나 카운티에서 대형 트럭이 굴러 떨어지면서 1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현지 시각 4일 밤 10시쯤 승객 50명과 화물을 함께 실은 트럭 운전사가 도로를 건너던 낙타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방향을 틀면서 트럭이 옆으로 굴러 배수로에 떨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여성 8명과 남성 3명, 남자 어린이 3명 등 14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 책임자는 낙타가 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고 있었고 운전자는 낙타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차량의 무게 때문에 통제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한 주민은 "트럭이 주요 운송 수단인 투르카나 북부 지방에서는 사람과 화물을 함께 싣는다. 시대가 바뀌었고, 화물은 사람과 별도로 운송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