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선우, ‘손가락 부상·8번 레인’에도 0.35초차
  • 김민수
  • 등록 2022-12-19 10:56:35

기사수정

▲ 사진=황선우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써온 황선우(19·강원도청)는 세계 기록도 깰 수 있을까.


황선우는 1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황선우는 지난 16일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서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하는 역영을 펼치고 대회 2회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2018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0초95)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1분39초37)에는 불과 0.35초가 뒤진 좋은 기록이었다.


황선우도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는 놀랍다는 듯한 몸짓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1분42초4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선수 46명 중 8위를 차지하고 결승 대열에 겨우 합류했다. 이 탓에 결승에서는 8번 레인에 배정됐다.


가장 바깥 레인인 1, 8번 레인은 경쟁자들에 대한 견제가 쉽지 않아 선수들이 꺼리는 레인이다. 오른쪽으로만 호흡하는 황선우에게는 더욱 불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황선우는 예선 경기에서 마지막 터치를 하다 오른손 중지를 다친 터였다. 손가락이 많이 붓고 통증이 심했으나 진통제를 맞고 결승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그런데도 2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에게 1초07 앞서는 압도적 레이스를 펼쳤다.


포포비치는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선수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세계기록 경신도 결코 허황한 꿈은 아닌 듯하다.


비더만이 세계 기록을 세운 2009년은 '기술 도핑'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을 입을 수 있었던 때다. FINA가 2010년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뒤로는 황선우의 기록이 가장 빠르다.


쇼트코스 자유형 200m에서 1분40초 벽을 깬 선수도 비더만 이후 황선우가 처음이다.


한국 수영 선수가 롱코스에서든, 쇼트코스에서든 성인 무대 세계 기록을 보유한 적은 없다.


FINA가 유망주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만 18세 이하의 남녀 수영 선수들을 대상으로 관리하는 세계주니어기록만 황선우가 유일하게 가져본 적이 있다.


황선우는 2020년 11월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워 이듬해 FINA로부터 공식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황선우가 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현재 쇼트코스 남자 자유형 200m(1분42초97)는 물론 100m(46초86) 세계주니어기록 모두 포포비치가 갖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기록까지 가진 종목은 이제 롱코스 남자 자유형 100m(47초56)와 쇼트코스 남자 자유형 200m, 두 종목이 됐다. 모두 황선우의 것이다.


쇼트코스 대회는 국내에서는 치러지지 않아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황선우의 꺾이지 않는 기세가 한국 선수 첫 세계 기록 경신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개학기 맞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점검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개학기를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부터 일산해수욕장 및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청, 동부경찰서, 동구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동정)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학교 주...
  2. 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월 16일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3월 16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주민등록상 울산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으로, 기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주민이다.    또한 울산시 취약계층 ...
  3. 동구,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3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미포구장 인근 염포산 등산로 일원(화정동 산160-2번지)에서 지역 주민과 공무원, 자생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권 주변 산림을 가꾸고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참가자들...
  4. 울산 동구 가온누리봉사대,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 기탁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소재 봉사단체인 울산동구 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3월 20일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가온누리봉사대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군고구마 판매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어...
  5.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진행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대표 권오헌)는 3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꽃바위문화관에서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및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행동 예방 및 올바른 훈육 기술 습득, 보호자와의 ...
  6. 동구보건소, 제19회 암 예방의 날 홍보 캠페인 울산동구보건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암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19회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암검진 홍보 캠페인을 했다.    매년 3월 21일인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
  7. 박맹우 전 울산시장, 국힘 공천 배제 불복 및 재심 청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강력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사유 설명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컷오프를 통보했다”며, 이미.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