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온더문이 ‘어쩔청년 저쩔공정: 정치적인 ‘나’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한국 청년의 삶, 마음, 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1.8%는 한국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모든 영역이 불공정하다는 ‘전반적 부정 평가’를 내렸다. 또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 MZ 세대 3명 가운데 2명은 “한국 사회가 노력에 따른 공정한 대가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게 적지 않은 사람이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회에서는 진보와 혁신이 더디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어쩔청년 저쩔공정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이 ‘공정’ 담론에 관해 분석하고, 본인들의 경험을 풀어간다.
1부의 글들은 2022년 1월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가 ‘불안(Insecurity): 청년세대가 바라본 한국 사회’라는 주제로 진행한 에세이 공모전의 결과물이다. 청년들 스스로 자신들이 살아가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말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공모전이 기획됐고,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투고됐다. 심사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네 편의 글이 1부에 실렸고, 모두 ‘공정’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2부의 글들은 저자들 각각의 개인적 경험, 고민, 관심사 등을 담은 글들이지만, 사회과학적인 문제의식을 담아 전개된다. ‘정치적인 반오십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네 편의 글을 묶었다. ‘청년’과 ‘공정’에 관해 세상 일부분을 이야기했을 뿐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에 와닿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공정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