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산이앤씨, 4무 세제 ‘제로너스’ 출시
  • 조기환
  • 등록 2022-11-01 10:07:39

기사수정

▲ 사진=미산이앤씨



국내 한 중소기업이 계면활성제 없이 개발한 식물성 세정제가 와디즈를 통해 출시됐다.


기존 합성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는 천연 세제 사업화로 환경산업기술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미산이앤씨(대표 이광희)는 식물 지방산 중화 기술과 미생물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식물성 세제 ‘제로너스’를 와디즈 펀딩으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로너스는 식물 성분 100%를 특별한 방법으로 중화해 생분해 99%, 살균력 99.99%는 물론 피부 자극도 없고 세제 찌꺼기도 없는 진정한 식물성 세제다. 아토피 환자와 유·소아용 의류도 안심하고 빨래할 수 있으며, 맨손으로 고무장갑 없이 빨래할 수 있는 안심 세탁 세제다.


전국 소방서에 소화 약제를 공급하는 미산이앤씨가 제로너스 세탁 세제를 개발하게 된 데는 5년 전 방화복 세탁용 세제가 없다는 고참 소방관의 한마디가 크게 작용했다.


방화복은 겉감은 방화 기능이 우수한 아라미드 섬유이고, 안감은 땀 배출이 쉬운 투습천으로 돼 있다. 합성 세제로 계속 세탁하면 아라미드 섬유와 투습천 모두 조금씩 손상될 우려가 있고, 잔류하는 세제 찌꺼기가 안감에 남게 되면 피부에도 나쁘기 때문에 피부 자극과 옷감 손상이 없는 세제 개발을 요청한 게 계기가 돼 개발됐다.


미산이앤씨는 옷감 손상도, 피부 자극도 없는 세제를 개발하기 위해 4년여간의 노력한 끝에 식물 성분만으로 세제 개발에 성공, 그린-119로 소방서에 공급하던 중 올해 환경산업기술원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 제로너스를 와디즈 펀딩으로 출시하게 됐다.


합성 세제의 유해성이 부각되면서 식물(천연, 자연) 유래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실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는 ‘합성 세제’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지금까지 세제는 석유계 물질이 들어 있는 합성 세제였기 때문에 탄소 중립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고, 앞으로는 탄소 중립에 부합하는 식물성 세제로 바꿔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로너스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제로너스가 주목받는 건 단순히 합성 계면활성제만 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세정제에 필수적인 방부제와 향료도 발효 주정, 식물성 미생물, 구연산, 잣나무 오일, 레몬그라스 오일 등 천연 식물 성분 그대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미산이앤씨는 환경산업기술원 지원 사업으로 먼저 세탁 세제를 출시한 뒤 보디워시, 폼핸드워시, 다목적 세정제, 샴푸, 주방 세제 등도 출시해 세탁, 설거지, 목욕, 화장 지우기, 청소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 세정제(생활 화학 제품)를 ‘합성 계면활성제 없는 안심 제품’으로 구축한다는 로드맵도 수립했다.


제로너스 담당자는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식물식을 추구하는 비건층이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아토피, 알레르기, 건선 등 만성 피부 질환자도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화학 물질을 멀리하는 인구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가 매일 쓰는 생활 화학 제품도 탄소 중립이 필요한 이 시대에 미산이앤씨가 출시한 제로너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