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충전식 배터리 개발사 알심 에너지(Alsym™ Energy)와 시너지 마린(Synergy Marine)이 일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과 함께 알심의 고성능, 저비용 기술을 이용해 해상 운송에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시너지 마린은 500척이 넘는 선박을 관리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선박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다.
업계가 전기화 속도를 앞당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총배출량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운영은 상당한 양의 대기 오염(일부 대도시 지역에서 총배출량의 최대 절반 차지)을 유발하며 일부 항구에서는 모든 선박에 대해 고효율 연료 사용 및 해안 20마일 이내에서 속도 제한 등의 규정을 두고 있다.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해 보조 디젤 발전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항구도 있다.
알심은 대량 생산 시작 첫해부터 3년 동안 시너지와 니센 카이운에 연간 1기가와트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상 배터리 시스템은 화물선 및 유조선 관련 주요 성능 수준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알심의 배터리는 입출항하는 화물선과 유조선을 운행하고, 정박 중인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며, 해상에서 피크 타임 전력 공급(peak shaving) 장치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알심은 올해 말 매사추세츠 공장에서 전기 차량(EV), 선박 및 고정식 저장고에 들어가는 불연성 배터리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5년부터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캡틴 라제시 운니(Captain Rajesh Unni) 시너지 마린 그룹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탄소 중립 선박은 해상 운송 업계의 미래다. 우리는 니센 카이운과 더불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업체와 협력해 생태계의 모든 부분을 가능한 한 빨리 탈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화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관련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알심의 기술은 유럽위원회가 최근 리튬을 독성 소재로 분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해운 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안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케시 채터(Mukesh Chatter) 알심 에너지 사장 겸 CEO는 ”시너지 마린은 해양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 과정에서 선박 소유주와 협력하는 여정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다”며 ”알심은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불연성 및 무독성 소재로 배터리를 제조해 리튬, 코발트 소재 배터리 기술로 발생하는 운영 비용 및 보험 비용을 낮추는 한편,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는 경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