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경찰서는 오늘(11일) 오전 6시쯤 경남 남해의 노상에서 5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기 오산시 금암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40대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A 씨와 통화하며 "B 씨와 다퉜다"는 말을 들었던 A 씨 가족이 다음날인 10일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밤 9시쯤 집을 찾아갔고, B 씨가 침대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자택에 "내가 B 씨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겨둔 뒤, 도주했다가 경남 남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를 오산으로 호송하고 있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