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기관 투자자이자 세계 최고의 인프라 투자자로 손꼽히는 EIG가 29일 칠레에서 재생 에너지 플랫폼인 그루포 세로(Grupo Cerro)를 출범했다.
그루포 세로는 EIG가 소유한 세로 도미나도르(Cerro Dominador) 발전소와 최근 인수한 ANPAC을 포함한다. ANPAC는 오히긴스(O'Higgins), 엘 마울레(El Maule), 비오비오(Bio Bio), 라아라우까니아(La Araucania) 지역에 11개의 중소형 수로식 수력 발전소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110MW 용량의 ANPAC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와 현물 및 평형 관세 시장을 겨냥해 건설 또는 개발 중인 다양한 단계의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그루포 세로는 ANPAC 인수 이후 세로 도미나도르 태양광발전(PV) 및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 발전소를 포함해 칠레에서 280MW 이상의 설치 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진전된 단계의 건설 개발 프로젝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 690MW 용량의 세계 최대 CSP 프로젝트로 꼽히는 리카나 솔라(Likana Solar) 단지, 600MW 용량의 PV 발전소인 팜파 유니언(Pampa Union), 40MW 이상의 수로식 수력 발전소가 대표적이다.
R. 블레어 토마스(R. Blair Thomas) EI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구현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그루포 세로의 기술 및 지리적 다각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 중남미 최초의 CSP 프로젝트로 획기적인 세로 도미나도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동기화한 데 이어 이뤄진 이번 거래는 고품질 자산과 동급 최고의 팀, 칠레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EIG의 전략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