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국내에서도 해외 입국자 2명이 잇따라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의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의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과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해 어제(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했다.
이 환자는 현재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돼, 같은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른 1명은 독일에서 어제(21일)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 미열, 인후통, 무력증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여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뒤 현재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와 대응계획 등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WHO 집계 결과 지난 15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42개 나라에서 2,103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정부는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 8일부터는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은 데다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접촉자에 대해선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