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산업자원부의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안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방안을 연구할 에너지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원자핵공학과를 중심으로 6개 학과에서 5년간 47.5억원을 지원받아 ‘지속가능 고준위방폐물 관리 융합전공(가칭)’을 운영하며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대 에너지융합전공은 원자력 에너지의 가장 큰 숙제로 알려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 핵연료)을 안전하게 처리할 과학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사회적·경제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운영 방법과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과제 책임자인 최성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자력 에너지는 탁월한 경제성과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했을 때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을 사용하는 선진국에서는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안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연구와 실험이 행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할 과학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에너지융합과정의 운영 목적을 말했다.
홍유석 공과대학 학장은 현판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떠받치는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유석 공과대학 학장은 “에너지융합대학원 과정을 통해 원자력 안전과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도록, 다양한 전공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원자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문제”라며 “서울대가 사용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