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실내선수권에 이어 세계실외선수권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인 우상혁은 전국육상선수권에서 최종 점검을 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일반부 경기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우상혁은 최근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자리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에게 내줬다.
이바뉴크는 6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국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상혁의 올 시즌 실외 개인 최고 2m33을 1㎝ 경신했다.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불허하면서 이바뉴크도 출전권을 잃었다.
사실상 끝난 2022 실내 시즌에서 세계 1∼3위 기록(실내 2m36, 2m35, 2m34)을 홀로 작성한 우상혁은 실외 경기에서도 2022년 세계 2∼4위 기록(2m33, 2m32, 2m30)을 썼다.
이바뉴크와 우상혁 외에 올해 실외 경기에서 2m31 이상을 뛴 점퍼는 없다.
우상혁은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유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앞서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인 전국육상선수권에서 우상혁은 훈련 성과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