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시즌 베스트11에도 들지 못했다.
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도 빠진 데 이어 '올해의 팀'에도 포함되지 않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PFA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PFA 어워즈 2022' 행사를 열고 올해의 선수 및 영플레이어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공동 득점왕 손흥민은 이번에도 빠져 있다.
앞서 손흥민은 PFA가 지난 2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들지 못해 현지에서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살라흐와는 달리 23골 모두 필드골로만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물론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도 당당히 뽑혔다.
최근에는 슈퍼컴퓨터로 선수들의 득점, 도움, 기회 창출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유독 PFA 소속 선수들이 주는 시상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상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팬들이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빠진 것은 '범죄'(criminal)라고 비난한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현재 손흥민은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선수다' 등의 축구 팬들 반응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