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31일) 공개한 2022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재산을 공개한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40명(83%)이었다.
이 가운데 재산이 1억 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176명이었다.
1년 사이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 227억 8,402만 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상장주식과 비상장 주식 가액 변동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151억 3,490만 원 증가했는데, 배당금 및 채권 환수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비상장주식의 평가액 상승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112억 4,991만 원 증가했는데, 백지신탁 해지로 인한 비상장주식 등록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또한 신고액이 500억 원 이상인 전 의원 등 세 명을 뺀 국회의원 286명의 재산 평균은 23억 8,254만 원이었다.
정당별 평균을 보면, 국민의힘이 32억 4,976만 원, 민주당이 18억 6,456만 원, 국민의당이 13억 4,527만 원, 정의당이 6억 6,933만 원 이었다.
500억 원 이상 신고한 3명 의원을 포함하면, 국민의힘의 평균 재산은 53억 4,257만 원, 전체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1억 5,915만 원으로 늘었다.
1년 전보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9명으로 전체의 17.0%였습니다.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17명(6.0%),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14명(4.8%),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4명(4.8%), 10억 원 이상 4명(1.4%)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9억 8,630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김민석 의원(-2억 6,475만 원)과 강선우 의원(-1억 4,464만 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