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화성-17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평양 인근 국제비행장을 찾아 ICBM 시험발사 단행에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17형이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핵실험과 ICBM급 미사일 발사 중단, 즉 모라토리엄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
2018년 4월 북미 대화를 앞두고 모라토리엄 선언을 했던 북한은 올 1월 20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후 2달 만에 화성17형 발사를 강행했다.
앞서, 어제(24일) 우리 군 당국은 북의 ICBM발사에 대해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실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에이태킴스)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합동정밀직격탄) 2발을 발사했는데, 즉각적인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