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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미술도서관, 새로운 변화 시도
  • 김태구
  • 등록 2022-02-25 15:47:45
  • 수정 2022-02-25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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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019년 11월 전국 최초로 미술과 책이 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 특화 공공도서관을 개관했다. 우리의 미래를 도서관에 담아내려는 고민에서 출발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개관 4년째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 공간이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전통적 도서관의 모습을 넘어서기 위해 혁신적인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공간은 시각적으로 오픈되어 있으며 연계와 확장이 가능한 유연한 디자인을 통해 다양성을 꾀하였고, 리듬감 있는 공간 구성과 조형적인 가구 및 집기는 편안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하여 이용자들이 사고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예술적 작품을 통해 제한된 도서관 기능 이상의 도서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사진=의정부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각 층별 콘셉트로 공간을 재구성하여 공간의 가치를 확장하였다.


▷ 1층 아트그라운드는 열람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는 광장 콘셉트로 소규모 미팅, 오픈스테이지 프로그램 운영 등 자유롭게 책을 읽고 소통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 2층 제네럴그라운드는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컬렉션을 갖춘 미술도서관의 중심 공간이다.


▷ 3층 멀티그라운드는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고 프로그램 진행 시는 강연이나 체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실제 공간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 도서관 자료, 특별함을 더하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책에 있다. 미술로 특화된 공공도서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예술 서적의 장서 구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일반인에게 일상속에 미술을 연결해주는 쉼터이며,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하거나 직업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보물섬’과 같은 곳이다.


1층 아트그라운드에서 9천 권의 예술 관련 국내도서와 3천 권의 해외도서를 볼 수 있다. 국내 도서 중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시립미술관(SEMA) 등이 제작한 전시도록코너와 신사실파 섹션이 있으며, 해외 도서는 호크니빅북 등 미술작품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고화질의 컬러 인쇄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3층 기증 존에서는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이 기증한 개인소장도서와 하와이 호놀룰루미술관에서 소장했던 전시도록과 미술서적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국내외의 미술 관련 희귀본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 팝아트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모은 호크니 빅북(Hockney Bigger Book)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9,000부가 출판되었는데, 그 크기가 가로 51cm, 세로 71cm, 두께 10cm이며 무게는 47kg이다. 그 중 3068번의 번호를 가진 책이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아트 그라운드에 전시되어 있고, 몇 장의 접힌 페이지를 펼치면 가로 150cm의 생생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많은 도서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방문하는 큰 목적이 된다.



▲ 사진=의정부시



또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백영수 작가를 모티브로 했다. 백영수 작가는 신사실파의 동인으로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는 그가 활동한 신사실파의 섹션을 따로 마련하였고,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신사실파 관련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신사실파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현대문학 창간호(1955년)등의 희귀자료 550여점도 소장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 등의 전시도록을 별도 배치하여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 사진=의정부시


한편, BTS 리더 RM(Rap Monster, 본명 김남준)은 자신의 27세 생일을 맞아 아름다운 미술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과 함께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미술책 보급에 써달라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특히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도서 및 재발행이 필요한 도록 제작에 사용되었다. 해당 도록들은 전국 400여 공공도서관 및 초․중․고 학교도서관으로 기증되었고 의정부미술도서관에도 한 세트가 도착했다. 그날 이후 의정부미술도서관에는 RM의 기증도서가 어디 있는지 문의하거나 도서관 구석구석을 사진에 담아내는 이용자와 젊은 외국인의 방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 해외로 뻗어가는 미술도서관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명성은 해외에도 알려져 있다. 2019년 7월 의정부미술도서관의 개관을 앞둔 시점에 하와이 호놀룰루미술관에서 본인들이 소장한 도서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2년에 걸쳐서 약 2,000권을 수증 받았다. 해당도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출판된 도서와 호놀룰루미술관 전시 작품의 도록 등으로 구성되었고 일부가 기증존에 비치되어 있다.


기증존의 책들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이것들은 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도서로서 그들의 지식 탐구 과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 개관 전 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님이 2,000여 권을 시작하여 지금은 6,000여 권의 도서가 순환 비치되고 있다. 1층 아트그라운드에는 최근 출판된 국내외 미술도서가 비치되어 있다면 3층 기증존에는 과거에 출판된 국내외 미술도서가 소장되어 있어 미술로 특화된 의정부미술도서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공도서관은 이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추세”라며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며 지역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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