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 고수온과 이상조류 등 피해를 입은 경남·전남권 양식 어가(2775곳)에 피해복구비 14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21일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고수온과 이상조류 등 어업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경남·전남권 2775개 양식어가에 피해복구비 14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지역은 전라남도 여수, 순천,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무안, 완도, 진도, 신안 11개 시군의 2426 어가와 경상남도 창원, 통영, 거제, 고성 4개 시군의 349 어가다.
이번 지원은 작년 고수온 및 이상조류로 인해 피해를 본 경남권의 굴, 전남권의 김, 미역, 새고막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총 피해규모는 약 191억원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재해피해 어가 484개소에 총 7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피해 어가에는 총 91억40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과 더불어,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자금 53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피해 어가가 사용 중인 어업경영자금도 피해율에 따라 1년 또는 최대 2년까지 상환유예와 이자감면이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해수부는 피해 어가에 최대 3000만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굴 폐사로 인해 해수부로부터 최고 1000만원 한도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굴 양식 피해 어가도 지원 한도가 최대 3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현장점검 및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조기출하, 사육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도 매년 발생하고 있는 고수온 및 이상조류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해역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 양식장 이설(대체개발)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피해복구 지원이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