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1년째 포함시켰다.
1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을 비롯한 기존 지정국 8개국과 중국에 더해 러시아를 추가로 종교 자유 특별 우려국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이번주 방문 예정인 나이지리아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에서 제외됐다.
북한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국가는 미얀마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매니스탄 등이다.
블링컨 장관은 "아직도 너무 많은 곳에서 개인이 신념에 따라 살아간다는 이유로 핍박 받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나라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988년부터 매년 각국의 종교 자유 정도를 평가,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된다고 판단되는 나라는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
특별우려국에 지정되는 국가들은 미국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제재가 따른다.
북한은 2001년 이후 매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