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수해를 입은 태백, 정선 등 강원도 수해지역 주민들 사이에 행정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태백시 철암동 수해대책위원회는 태백시가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를 늑장복구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이번 수해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철암동 수해대책위원회는 항구적 수방대책 마련과 상습침수지역 조속이전 등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태백시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시장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정선군 임계면 사회단체 및 이장협의회는 최근 수해복구대책회의을 갖고 감독 관청과 감리단을 믿을 수 없다며 수해복구공사에 주민을 명예감독관으로 지정하고 1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는 주민공청회 실시를 요구했다.
이에앞서 정선읍 수해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정선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설운동장 등 조양강 둔치 주변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아 수해가 가중됐다면서 관련 공무원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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