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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 고속도 파행 오래갈 듯
  • 박원혁 기
  • 등록 2003-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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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노선 옆에 있는 호남대측의 민원 제기로 파행이 장기화돼 오는 2006년 완공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 1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무안 고속도로 노선변경을 요구한 호남대측 민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호남대 관계자는 현 노선에서 240m 떨어지게 하는 광주시 안이나 19.1m 떨어지게 하는 한국도로공사 안에 대해 명백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주시 경계에서 끊거나 평동산단에 연결하는 안 가운데 하나로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고 있는 각 기관의 중재노력을 무시한 것으로 어등산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 공사는 절대 안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호남대측이 민원을 제기한 지난 4월부터 공사는 중단됐으며 시행처인 한국도로공사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이 구간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광주-무안 고속도로 전 구간 동시 개통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사파행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 5공구 시공사인 S건설에 현지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고 내부적으로도 광주시 구간을 빼고 공사를 진행할 것을 염두에 두고 공사 지휘팀을 광주에서 함평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노선이 호남대측의 요구대로 결론날 경우 로비와 민원으로 국책사업도 변경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호남대가 대안 노선을 거부해 무안공항 개항에 맞춘 2006년 12월 완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현장 조사 결과와 각 기관의 제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심의결과를 통보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공구는 광주와 나주시 경계에서 광주 광산구 산정동 광주여대 앞 60호 광장을 연결하는 5.8㎞ 구간으로 호남대는 이 구간이 ′대학확장 예정부지′를 관통한다며 노선변경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다.
그러나 이 구간은 지난 99년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때 호남대가 받아들였던 구간인데다 대학 확장 예정 부지도 4천300여평만 호남대 소유고 나머지 2만7천여평은 사유지인 것으로 밝혀져 호남대의 노선변경 요구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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