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명 호텔들이 잇따라 폐업하자 경쟁력 상실 등으로 인한 매출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롯데호텔 대전점이 폐업하고, 5개월 간 노사문제로 진통을 겪어온 유성 리베라호텔마저 이날 폐업하자 대외 이미지가 하락, 업계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폐업한 리베라호텔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2003년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5월 17일부터 노동쟁의에 들어갔으며 회사측이 8월 5일 부분직장폐쇄를 단행, 사실상 호텔영업이 중지된 상태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부분직장 폐쇄에 이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더 이상 호텔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돼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근 스파피아호텔과 유성호텔이 반사이익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를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전체 연회행사 수용능력 감소와 이미지 실추로 인해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호텔 관계자는 "외지로부터의 자금유입이 줄어들고, 폐업으로 인해 실업자가 늘어나면 지역경기마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베라호텔은 174개의 객실과 온천탕,연회장 등을 갖췄으며 2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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