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리얼미터]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4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일에서 6일까지 닷새간 전국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41.5%(매우 잘함 24.1%, 잘하는 편 1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 45.5%를 기록한 뒤, 7월3주차 44.7%, 7월4주차 44.1%, 8월1주차 41.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5주 연속 40%는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높아진 54.9%(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40.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3.6%다.
긍·부정 평가 차이 13.4%포인트로 4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충청권(3.2%p↑)과 대구·경북(2.3%p↑), 50대(2.1%p↑), 무당층(6.4%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 인천·경기(6.4%p↑), 호남권(4.8%p↑), 성별·연령별로 남성(2.8%p↑)·여성(2.2%p↑), 20대(13.9%p↑)·30대(4.2%p↑)에서 올랐다.
지지정당 및 이념, 직업별로는 정의당(13.1%p↑)·국민의힘(2.4%p↑) 지지층, 보수층(3.5%p↑)·진보층(2.6%p↑), 노동직(8.7%p↑)·학생(7.8%p↑)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는 한미훈련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지속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2.6%포인트 오른 37.8%로 정당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2주 동안 지지율이 4.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만에 1.5%포인트 하락한 32.1%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분석하면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38.6%), 부산·울산·경남(45.8%), 대구·경북(44.8%)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33.5%), 대전·세종·충청(36.5%), 광주·전라(52.1%)에서 지지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민주당 21.2%, 국민의힘 42.2%), 60대(민주당 25.9%, 국민의힘 46.3%), 70대 이상(민주당 26%, 국민의힘 43.1%)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열린민주당 6.8%, 국민의당 6.3%, 정의당 3.2%, 시대전환 0.8%, 기본소득당 0.6%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