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사냥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을 향한 포상금 공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대표팀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협회는 21일 “최태원 회장이 한국 여자핸드볼 올림픽 통산 7번째 메달이자 올림픽 사상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사기 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메달 포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핸드볼 대표팀 성적 포상금은 선수 1인당 금메달 1억원,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은 3000만원, 4위는 1000만원이다.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선수들에게만 15억원 규모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즉, 금메달을 딸 경우 감독, 코치 등에게 전달될 포상금 규모만 22억원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협회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을 때에도 선수 1인당 1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총 2억 여원을 안겨줬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도착 이후 저녁 8시에 바로 첫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여자 핸드볼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등 줄곧 4강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명예회복과 함께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앙골라와 A조에서 경쟁한다. 6개국 중 4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남자 핸드볼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