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동안 국민적 관심속에 열렸던 제2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아쉬움속에 10월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는 2001년도 세계도자기엑스포때보다 약 1/10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순수 비엔날레 형식으로 이천·광주·여주 세 곳에서 지역도자기축제와 함께 열렸다.
행사장 구성도 도자상품관, 공연장 워크샵, 도자체험 등 무료로 입장 관람할 수 있는 구역과 유료로 입장하는 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운영됐다.
60일동안 세지역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0만이 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유료 전시관을 관람한 관람객은 50만명인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중 외국인 관람객은 6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번 비엔날레 행사는 IMF이후 최악이라는 불경기와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속에서 열렸고 특히 9월 기상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매미 래습 등 거의 하루 걸러 한번씩 쏟아지는 비 때문에 행사진행과 초반 관람객 집객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 성공적인 행사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전시관을 관람한 국내외 관람객들의 반응은 전시기획, 전시작품의 높은 수준 전시진행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휴일 가족과 친구, 친지와 함께 삼삼오오 밀려드는 관람객들을 보면서 이제 도자비엔날레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니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들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도자요장들은 상품관을 열고 그 동안 제작한 도자기 등을 판매해왔다.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상보다 판매상황이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도자기의 질도 2001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이다.
또 행사장 인근의 쌀밥집 등 음식점은 물론 쌀,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 판매도 평상시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엑스포재단은 이번 비엔날레 행사에서 입장료 등 약 30억원 내외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제2회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남긴 가장 중요한 성과는 세계도자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거의 방문하였고 1회와 2회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5년도 3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우리나라 도자가 다시 세계도자를 선도하는 중심에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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