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한빛소프트와 함께 6월 한달 간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비대면 마라톤 행사 ‘어스앤런 플로깅(Earth&Run Plogging)’을 개최한다. 지난해 기후 위기를 알리는 버추얼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로 2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90% 이상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접목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린다’는 뜻의 영어 ‘jogging’의 합성어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쓰레기 줍기 활동이다. 어스앤런 플로깅 챌린지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모바일에서 달리기 앱 ‘런데이'를 다운로드한 뒤 ‘어스앤런 플로깅’ 챌린지 참가를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어스앤런 플로깅 챌린지는 총 5가지로, 플로깅 3회 참여하고 나만의 메달 받기(기간 내 3회 이상), 하루 6분 어스앤런 플로깅(챌린지 기간 합계 180분), 한 달 동안 15Km 플로깅 하기, 어스엔런 플로깅 출석 체크(10회) 등의 개인 미션과 협동 미션인 다 같이 돌자 어스앤런 한바퀴(4만75km)로 구성돼 있다. 어스앤런 플로깅의 5가지 챌린지를 모두 완수한 참여자에게는 ‘어스앤런 플로깅 그랜드슬램 배지’ 와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어스앤런 플로깅 완주 인증서'를 수여한다. 하루 6분 어스앤런 플로깅 미션을 완료할 경우 자원봉사 활동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선착순 천 명에 한정해 어스앤런 플로깅 나무 메달도 수여한다.
김지우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는 "평소처럼 산책로를 걷거나 뛰는 활동에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더함으로써, 개인과 지구가 함께 건강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스앤런 플로깅 챌린지를 통해 건강한 지구를 지키는 달리기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와 함께 ‘어스앤런 플로깅'을 기획한 최 진 한빛소프트 스마트콘텐츠 팀장은 "지난해 어스앤런 버추얼을 통해 9천여 명의 시민들이 9만 6천여 Km를 달리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시공간 제약 없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문화를 보여줬다"며 "올해에는 플로깅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