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NN "바이든 정부, 북한에 백신 지원길 열어놔"
  • 윤만형
  • 등록 2021-05-12 10:38:05
  • 수정 2021-05-14 10:01:04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행정부 당국자들은 팬데믹의 위협이 지나갈 때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관여에 준비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백신 공유가 초기의 외교적 관여에 기름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CNN에 “우리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북한의 요청을 검토하는 데 열려 있다”며 “이것은 지원이 의도된 대상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수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현재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며 “북한은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부했고, 한국의 코로나 관련 지원 제안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바이든 행정부가 오랜기간 멈춰선 북·미간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백신 등 인도적 지원을 ‘유인책’으로 제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조야에서는 실제 제안이 있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담당 국장은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제재 완화처럼 북한이 솔깃할 만한 제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언급하면서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감독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미 1년 이상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넘겼기 때문에 일반 주민 대상의 백신 제공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 담당국장도 RFA에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보다 자신과 가족, 간부들의 안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인도주의 지원과 북·미협상을 연관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 대상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김 위원장이 대화재개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평화연구소(USIP)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지원이 대북외교 재개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보다 제재 완화나 북·미관계 재정립,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이 백신 지원을 요청할지, 또는 미국의 지원 의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당국자는 "북한은 코벡스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코로나19 지원을 거부해왔다"면서 "현재로선 백신 지원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했다.

앞서 코백스는 북한에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5일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코백스 가입국으로서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기술적 요건을 따르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기술적 요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