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일 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나날이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가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 없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증가, 코로나19 확산세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 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 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주말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 총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