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몽골에서 몰려온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2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나쁜 수준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의 미세먼지(PM-10) 시간 평균 농도는 452㎍/㎥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54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또 서울시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으며,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토록 당부했다.
같은 시각 대전(681㎍/㎥), 세종(653㎍/㎥), 충북(626㎍/㎥), 강원(522㎍/㎥), 경기(509㎍/㎥), 충남(439㎍/㎥), 울산(421㎍/㎥), 광주(401㎍/㎥)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다.
제주(109㎍/㎥)와 부산(98㎍/㎥) 등은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치솟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