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분의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는 15일 오후 9시 19분(한국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DIRECTING),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스티븐 연),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윤여정),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음악상(ORIGINAL SCORE)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여정은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에,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하며 지난 몇 년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내건 다양성이라는 키워드가 드디어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협회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나리'가 대망의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지난해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이어 또 한번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될지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93회 아카데미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