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29 부동산 종합안정대책′에 이은 국회 신행정수도건설특위 무산 등에 따른 여파로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급랭하고 있다.
둔산지역 일부 아파트에서는 중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1천-2천만원 가량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매수세의 실종으로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전(11월7일)과 비교해 0.41%의 하락세를 보여 2주 전 하락세(0.20% 하락)보다 낙폭이 배 이상 커졌으며 전셋값도 0.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말 3% 가까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일부 아파트의 경우 평당가격이 1천만원을 넘기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안정대책과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의 무산 등의 우려가 한꺼번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형별로는 36-40평형대에서만 0.03%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전 평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6-50평형과 31-35평형이 각각 0.66%, 0.57%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으며 20평형이하 0.37%, 21-25평형 0.34%, 26-30평형 0.34%, 41-45평형 0.25%, 51-55평형 0.13%, 55평형이상 0.12% 순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75%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고 유성구(0.11%), 대덕구(0.09%), 중구(0.05%) 등도 11월 들어 한 달 내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동구는 유일하게 0.01%의 소폭 오름새를 보였다.
서구 둔산동 햇님아파트의 경우 평형(28-58평형)별로 500만-2천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탄방동 한우리 31평형은 1천500만원, 월평동 무궁화 48평형은 1천만원 떨어진 가격에서 매물이 나왔다.
그동안 둔산지역은 각종 입지조건의 우수성 때문에 수요자의 문의가 많았던 곳이나 매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구와 유성구 모두 0.25%씩 떨어지며 한 달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26-30평형대 0.31%, 31-35평형대 0.23%, 21-25평형대 0.18%, 46-50평형대 0.10% 등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36-40평형대와 55평 이상은 각각 0.07%, 0.03%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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