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능력 개발을 중단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국제 안보 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핵 무기와 첨단 미사일, 사이버 능력 등을 계속 개발하면서 역동적인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17년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핵 실험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위협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북한 정권의 비핵화 조치를 시사하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도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주장과 실제 역량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은 SLBM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규정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가장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실제 무기뿐 아니라 이를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