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쿠오모 뉴욕주지사, '미투' 폭로에 이어 증거까지...'사면초과'
  • 유성용
  • 등록 2021-03-03 12:40:4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 영웅' 앤드류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성추문에 이어 증거까지 제시되며 소속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론' 불거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적인 자리에서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과거 부하직원이었던 두 여성에 이어 세번 째 피해자다.


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선 캠프에서 일하던 애나 루치(33)는 2019년 9월 뉴욕시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가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원치않는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를 처음 봤다는 루치는 "친구 부부에게 자상한 축하 인사를 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한다. 그러자 쿠오모 주지사가 다가오더니 드레스가 파여 맨살이 드러난 등 아래부분에 손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의 손을 뿌리치자 쿠오모 주지사는 "공격적인 것 같다"며 손으로 자신의 볼을 감싸고 "키스해도 되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쿠오모의 목소리는 주변에 들릴 정도로 컸고, 이런 상황을 근처에 있던 루치의 친구가 사진으로 촬영해 NYT에 제보했다. 


루치는 "당시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을 받아 고개를 돌리고 아무 말도 못했다"고 말했다. 

 

NYT의 보도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제임스 총장은 필요하면 쿠오모 주지사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쿠오모의 전직 비서 샬럿 베넷(25)은 지난해 쿠오모 주지사가 사무실에서 "나이든 남자와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느냐"고 묻거나, '코로나19때문에 외롭다. 누군가를 껴안고 싶다"는 식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전직 경제부문 보좌관 린지 보일런(36)도 쿠오모 주지사가 업무 중에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비행기에서 "스트립 포커(옷을 벗는 벌칙이 있는 게임)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28일 "장난을 치려 농담을 했을 뿐 사무실에서 부적절한 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원치 않는 불쾌한 언행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혔던 쿠오모 주지사를 향한 사퇴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쿠오모 주지사의 사임을 거듭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