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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기는 후보는 나뿐...야권 위한 어려운 길"
  • 조기환
  • 등록 2021-02-09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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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안철수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다가오는 4월 서울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야권 후보는 자신이 유일하다가 강조했다.


안 후보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서울만 놓고 보면 야권은 최근 10년간 7연패했다"며 "유일하게 이기는 후보가 안철수다. 대부분 여론조사가 그렇다.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오차 범위 밖으로 이긴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나온 여론 조사를 언급한 것이다. 전날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할 결과, 안 대표가 46.6%로 박 후보의 37.7%에 앞섰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 밖 격차다.

 

같은 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또 다른 야권 후보인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각각 43.1%, 36.1%로 우위를 나타냈다. 즉, 단일화만 된다면 안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안 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같은 대결구도에서 민주당 후보에 지는 걸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 출마선언 후 50일이 흘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자신의 경쟁력 우위를 내세웠다.


또 올해 초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입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최근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는 "새해 인사를 하러 가서 다른 얘기를 조금 나누다 입당 결심이 서면 연락하라고 하신 게 다였다. 거기에 대해 답변은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한 발언의 취지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생각이 다른 두 지지층(국민의힘-국민의당)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야 한다"며 "그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야지, 다른 것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입당 요구라기보다 (국민의당) 탈당 요구다. 대한민국 정치사상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을 요구한 적이 있었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입당설이 끊이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주변에서) 개인적 의견을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말하는 사람이 있고, 정치 공작으로 함정에 빠뜨리려는 사람도 있다"며 "노이즈가 생기면서 이걸 뚫고 나가는 게 선거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후보가 되는 제일 편하고 확실한 길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힘들지만, (입당하지 않는) 이 길이 야권 전체를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로써 신종 코로납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대구로 의료 봉사를 나서기도 했던 안 후보는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만들기 등에서 다른 후보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며 "말로만 하는 사람과 직접 해본 사람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단일화 이후 민주당 후보에 패하는 경우 정치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그런 가능성은 생각 안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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