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장호원 교수팀, 유연 기판 위 그래핀 미세 패턴 구현 성공
  • 박영숙
  • 등록 2021-01-29 09:23:41

기사수정


▲ [사진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연구진이 사람이 착용하거나 접어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능성 전자 소자 연구를 크게 진척시킬 기술을 개발했다.


재료공학부 김연후 박사, 김태훈 학생 및 장호원 교수는 ‘고분자 직접 경화 전사 방법’을 이용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그래핀 미세 패턴을 4인치 크기의 유연한 고분자 기판 위에 전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연하고 접을 수 있으며 투명한 웨어러블 장치 같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최근 증가하면서 기존 전자 장치의 주요 재료로 사용된 금속 및 금속 산화물의 불투명하고 깨지기 쉽다는 문제를 해결할 대체 물질로 그래핀이 각광받고 있다. 그래핀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기판 위에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마이크로 패터닝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그래핀 전사 방법 poly(methyl methacrylate), 즉 PMMA를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단계의 습식 제조 공정에서 그래핀 미세 패턴이 견디지 못하고 쉽게 손상되며 전사 물질로 사용된 PMMA의 잔여물이 그래핀 표면에 남는 문제가 있었다.


장호원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래핀 미세 패턴 위에 최종 기판으로 사용될 고분자를 직접 경화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용액 상태의 고분자를 그래핀 패턴 위에 코팅 후 경화하면 고분자는 그래핀 미세 패턴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연한 기판 역할을 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4인치 웨이퍼 면적의 유연한 폴리이미드 기판 위에 최소 선폭 5마이크로미터까지 매우 신뢰성 높게 그래핀 미세 패터닝이 가능했다.


기존 방식은 공정 중 오염된 그래핀이 최종 단계의 표면이 돼 잔류물이 그대로 남지만, 새로운 전사 방법은 공정 중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그래핀이 상하 반전돼 최종 단계에서 표면을 향하므로 잔여물 없이 깨끗하다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


고분자 기판 위에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미세 패터닝 된 그래핀은 인가전압 하에서 줄열(Joule heat) 반응에 의한 자가 발열 현상을 보인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이명규 교수 연구팀은 유한 요소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판 재료와 그래핀 패턴 조건에 따른 그래핀 자가 발열 현상을 분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그래핀 패턴의 형상이나 기판 재료에 따라 발열 현상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분자 직접 경화 전사 방법을 이용하면 유연하고 투명한 그래핀 기반 가스 센서 어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그래핀 미세 패턴 기반 가스 센서는 자가 발열 현상을 통해 추가적인 열에너지 없이 자체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서로 다른 귀금속으로 표면 장식된 단일 센서가 4종류로 이루어진 센서 어레이는 실온에서 여러 종류의 가스를 성공적으로 분류했다.


장호원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그래핀뿐만 아니라 다양한 2차원 재료의 미세 패턴을 대면적의 투명하고 유연한 기판에 전사하는 간편하고 신뢰성 높은 방법이다. 이 기술은 2차원 소재를 기반으로 한 몸에 착용하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기능성 전자 소자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월 14일 자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식 게재 호의 표지 논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장호원 교수팀과 이명규 교수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홍병희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사업과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출판 논문


‘Tailored Graphene Micropatterns by Wafer-Scale Direct Transfer for Flexible Chemical Sensor Platform’


◇참여 연구진-논문 저자 항목순


김연후 박사(서울대, 현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제1저자), 김태훈(제1저자), 박서연 박사, 이태형, 박훈기 박사, 이솔아, 권민상 교수(서울대), 이진우 박사(재료연구소), 최용석 박사(서울대, 현 차세대융합기술원), 문준희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변형기 교수(강원대), 이종흔 교수(고려대), 이명규 교수(서울대, 교신저자), 홍병희(서울대, 교신저자), 장호원(서울대, 교신저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