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공대 이태우 교수팀, 세계 최고 효율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다이오드 개발
  • 유성용
  • 등록 2021-01-06 09:03:11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앤드류 M. 라페(Andrew. M. Rappe) 교수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발광 소재인 금속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세계 최고 효율의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1월 4일자에 게재됐다.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는 유기원소, 금속 그리고 할로겐 원소로 구성됐다. 매우 뛰어난 색순도와 저렴한 소재 비용은 물론, 색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태우 교수가 2014년도에 상온에서 세계 최초 가시광 영역 다색 발광 다이오드를 개발한 이후,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는 현재 디스플레이에 사용되고 있는 양자점(Quantum dot), 유기 발광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태우 교수는 2015년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자의 효율이 8.53%임을 ‘사이언스(Science)’지에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인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태우 교수는 이후 5년 만에 이 발광 소자의 효율을 23.4%로 높이는 매우 급격한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는 최초 보고된 이후로 발광 양자효율 20%를 달성하는데 약 20년이 걸린 양자점 발광 다이오드에 비해 월등히 빠른 발전 속도다.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수준의 효율성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는 현존하는 발광체 중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색표준인 REC. 2020을 만족하는 고색순도 발광 소재이다. 새로운 색표준 REC. 2020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색표준(DCI-P3)에 비해 약 40% 가량 확장된 색영역을 가짐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REC. 2020 색표준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발광 스펙트럼 반치폭(Full Width at Half Maximum, FWHM) 20nm 수준의 발광체가 필요한데, 기존의 유기발광체(FWHM~50nm), 양자점(FWHM~30nm)으로는 이를 구현할 수 없으며, 반치폭(FWHM~20nm)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만이 이를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초고선명 텔레비전(Ultra-High-Definition Television; UHD-TV) 디스플레이 기술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는 여기자(勵起子, Exciton) 결합 에너지가 낮다는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를 갖는 나노 입자의 형태로 제조해 여기자를 공간적으로 구속하려는 연구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는 크기가 작아 표면에 결함(Defect)이 많다. 또한 표면에 위치한 리간드가 쉽게 떨어진다. 리간드(Ligand, 배위자)란 배위화합물이나 착화합물에서 중심원자(주로 금속원소)와 결합하고 있는 원자나 분자다. 리간드가 떨어지면 결함이 더 많이 형성된다.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태우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은 이를 위해 구아니디늄(Guanidinium) 유기 양이온을 기존 포르마미디늄(Formamidinium)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에 도입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도입된 첨가 양이온은 나노 입자 내부 및 표면에 존재하는 결함을 모두 제어해 여기자를 나노 입자 내부에 효과적으로 가두어 매우 높은 발광 효율(90%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공동연구팀은 할라이드 기반 1,3,5-트리스(브로모메틸)-2,4,6-트리에틸벤젠(TBTB) 물질을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박막 상부에 결함 제거층으로 도입해 잔여 결함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외부양자효율(23.4%) 및 전류효율(108cd/A-1)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다이오드를 제작했다.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다이오드 효율 중 최고 수준의 소자 효율이다.


공동연구팀 소속 앤드류 M. 라페 교수가 이끄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DFT(Density Functional Theory, 밀도 범함수 이론) 계산을 통해 효율 증가 원인을 규명했다. 도입된 구아니디늄 양이온의 일부가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내부에 위치, 결정을 안정화시키며, 나머지는 입자 표면에 위치해 표면 결함 형성을 억제하는 메카니즘을 이론적으로도 규명했다. 더불어, 할라이드 기반 TBTB 물질이 잔여 결함을 제거하는 원리도 규명했다.


이태우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의 결함 제어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다이오드의 발광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제시했다”며 “해당 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재 및 발광 다이오드의 효율 증가 방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다이오드의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