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 고용환경 개선 시급
  • 뉴스21
  • 등록 2003-12-29 00:00:00

기사수정
  • 대부분 일당 2만원 이하·다쳐도 피해보상 못받아
포항지역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임금이 대부분 일당 2만원미만인 데다 아르바이트도중 다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근로조건 등을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부나 고용안정센터를 찾아본 사람이 거의 없어 청소년에 대한 고용안정 홍보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포항 10대들의 둥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포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및 환경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상은 포항실업자지원센터소장이 조사발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아르바이트중인 청소년 214명(남자 111·여자 86·무응답 17)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서 일당 2만원미만 임금을 받는 사람이 전체 64%인 137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3천원이하가 66%를 차지했으며, 근로시간은 6~10시간이 43.9%로 가장 많았으며, 11~15시간이 31.8%, 1~5시간이 19.9%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르바이트 도중 다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응답자중 30.4%인 65명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들중 ‘스스로 해결했다’가 17명,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가 47명, ‘행정기관에서 해결해 줬다’가 1명인 것으로 조사돼 관련기관이 이들의 권리보호에 적극 나서야 함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은 아르바이트도중 다쳤을 경우 업주에게 이야기 할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될까봐 우려돼 말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별도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용돈이 필요해서’라고 답한 사람이 137명(64%)에 달했으며, 인생경험 및 자아실현(46명), 학비도움(31명)이 뒤를 이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용돈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중 140명(65.4%)가 서비스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건설업과 농림수산업이 각각 15명과 10명으로 조사돼 청소년들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일자리 마련이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이 36명(1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노동부가 아르바이트생 보호를 위한 대책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