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42% 올해 ‘인력부족’ 겪어… 코로나19 영향 커
  • 안남훈
  • 등록 2020-12-28 08:50:46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올해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해였다. 이는 기업의 인력관리에도 상당 부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326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채용 결산’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42%가 올해 인력부족을 겪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었는데, ‘중소기업’(43.8%), ‘중견기업’(40.9%), ‘대기업’(22.7%)의 순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두 배 가까운 비율로 나타났다

 

이렇듯 인력부족을 겪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인재 채용을 못해서’(53.3%, 복수응답)가 가장 상위로, 코로나19가 인재 관리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계속해서 ‘만성적으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40.9%), ‘올해 구조조정 등 인력을 감축해서’(10.9%), ‘급여 감축 등으로 인력이 이탈해서’(8%) 등을 들었다.

 

이러한 인력부족은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4.2%,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은 ‘직원의 업무 가중으로 불만 증가’(35%),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선발’(30.7%),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0.4%), ‘회사 경쟁력 약화’(17.5%), ‘인력 배치 등 인사관리 비효율 증가’(14.6%) 등의 순이었다.


경영상황에 따른 인력감축도 인력난에 일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응답기업(326개사) 중 17.8%는 인력감축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65.5%, 복수응답)을 실시했다. 이외에 ‘희망퇴직 등 조기퇴직’(24.1%), ‘유급휴직’(20.7%), ‘무급휴직’(17.2%) 등의 형태가 뒤를 이었다.

 

반면,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도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응답 기업의 80.1%는 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했다는 기업은 41.8%로 절반에 못 미쳤으며, 58.2%는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계획된 인원의 평균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59%)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운용을 여유롭게 하는 편이 아니라, 인력난이 장기화될 수 있는데 이는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