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학교 3학년생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숙제나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YMCA는 작년말 대전지역 중3생 35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8%가 컴퓨터 사용으로 숙제나 공부를 소홀히 했다고 답했으며 10명 가운데 7명은 귀가한 뒤 숙제보다 컴퓨터를 먼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즐겨찾는 사이트는 게임(35.8%), 음악(32.3%), 카페(28.1%) 등의 순이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 쇼핑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컴퓨터를 통해 알게된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4.8%였으며 음란 사이트 접속 경험도 응답자의 60.6%나 됐다.
특히 컴퓨터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학생이 19.0%, 컴퓨터를 하는 것이 친구 보다 좋다는 학생이 21.2%, 컴퓨터로 인해 잠을 설친 경우가 있다는 학생이 39.4%로 나타나는 등 일부에서는 중독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컴퓨터를 하고 나면 눈이나 머리, 허리 등이 아프다고 응답한 비율이 58.1%나 됐으며 이용시간은 매일 2시간(31.7%), 3시간(23.5%)였고 일주일 내내 컴퓨터를 한다는 응답도 57.5%나 됐다.
대전YMCA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별다른 통제없이 자주 컴퓨터를 접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은 만큼 부모가 관심을 갖고 올바른 컴퓨터 습관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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